"우리만의 컬러로 승부를 건다" LG홈쇼핑은 2002년 주력 사업의 하나로 PB(자체상표)상품 관련 분야를 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홈쇼핑은 올 한해 모두 10여종의 PB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첫 제품인 전기압력밥솥 "밥맛천하"를 7일 시판한다. 이 상품은 대웅모닝캄이 공급하며 가격은 동급 제품 보다 20% 정도 싼 13만9천9백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을 1조원 대로 올리면서 구매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상품을 싼 값에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홈쇼핑은 2001년 서울컬렉션(의류) 르메이유(속옷) LGe숍 PC 등 모두 4종의 PB상품을 내놨다. 홈쇼핑 업계에서 PB상품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간 모두 4종 뿐이었으나 2001년 한해에만 14종으로 급증했다. LG홈쇼핑 PB전담팀 방준식 씨(상품기획.구매담당)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값싸고 품질좋은 PB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홈쇼핑 업계에서 모두 50여개의 PB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