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손보사 '빅5'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손보사 5곳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4천9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기간에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4개사가 모두 적자를 냈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작년 4∼11월 당기순이익이 2천3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천226억원보다 무려 92.3% 증가했다.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한 조정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천440억원)에 비해 81.7% 늘어난 2천617억원이었다. 또 이 기간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3조5천308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천609억원)보다 19.2% 증가했고 보험영업이익은 947억원이 개선된 356억원 적자였으며 투자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3천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일반과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5.7%포인트와 8.1%포인트, 2.0%포인트 개선된 44.7%와 82.6%, 67.0%로 전체적인 손해율은 74.0%였다. 2000년 4∼11월의 전체 손해율은 79.5%였다. 현대해상도 작년 4∼11월중 850억7천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에는 360억1천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3.70%로 지난 99년 11월말 현재(68.80%)보다 5.10%나 개선됐다. LG화재는 전년 동기 1천326억원의 적자에서 57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0.7%에서 64.8%로 낮아졌다. 전년 234억원의 적자를 냈던 동부화재도 9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동양화재 역시 258억원 적자에서 25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