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향 조정되며 오후장을 시작한 환율이 1,322원선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131엔대 후반 미세한 흐름에 동행하고 있는 반면 주가 폭등은 별다른 영향을 가하지 않고 있다. 시장이 달러/엔을 추종하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 큰 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310원대로 반락하긴 어려운 분위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지난 연말보다 9.10원 오른 1,322.6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21.90원에 2002년 첫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34분경 1,321.30원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서서히 달러매수세가 등장하면서 반등을 꾀한 환율은 1시 49분경 1,322.80원까지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과 큰 변화없이 131.80엔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잇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장세여서 엔 약세 유지에 전망이 맞춰진 만큼 달러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엔/원에 대한 부담감으로 1,310원대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 거래는 1,320∼1,325원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며 "업체들은 이번주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