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조미료나 식품 소재로 이용되는 핵산 생산을 현재 연간 2천t에서 4천t으로 2배가량 늘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전세계 연간 핵산수요인 1만t의 40%에 이르는 것이다. 대상은 군산 핵산 생산공장의 공정 단순화와 '막분리법'이라는 첨단 회수기술을 적용해 수율 향상과 생산성 2배 증대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시설개선에 소액의 투자를 하는데 그쳐 일본의 아지노모도 등 경쟁회사들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급신장중인 중국 시장을 공략키 위해 현지에 연간 2천t 규모의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연간 3천만달러 수준인 수출규모를 2005년까지 5천만달러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핵산은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드는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로 MSG와 섞어 쓰면 맛이 좋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쇠고기 맛이 나는 구아닐산 나트륨과 송이버섯 맛이 나는 이노신산 나트륨 두종류가 상품화돼 있다. 생산업체는 대상을 비롯 제일제당과 일본 아지노모도,다케다 등 5개사 정도가 꼽힌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