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시리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 아반떼XD 등 아반떼 시리즈는 총 5천536대가 팔려 지난 99년 3위,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99년에는 현대 그랜저 시리즈가, 지난해에는 현대 소나타Ⅱ가 각각 1위를차지했었다. 아반떼에 이어 현대 소나타Ⅱ(4천134대)와 그랜저 시리즈(4천131대)가 거의 비슷한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2-3위에 올랐고 현대 소나타Ⅲ는 3천35대가 팔려 4위를차지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엑센트(2천932대, 6위), 엘란트라(2천874대, 7위), EF소나타(2천2대, 9위)를 포함해 총 7개 모델을 10위권내에 올려놓으며 신차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해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세피아(2천963대)와 대우자동차 프린스(1천614대)는 각각 5위, 10위를 차지했으며 경차 가운데서는 대우마티즈(2천299대, 8위)가 유일하게 순위권내에 들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국의 중고차 거래대수는 총 167만8천426대를 기록,올해 전체로는 지난해(172만대)보다 다소 증가한 18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