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티파니'를 꿈꾼다. 국산 보석브랜드인 '골든듀'의 지상목표다. 국산 주얼리 브랜드 1호. 최근 업계 처음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한 고객만족 경영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한 이 회사가 이제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호평받은 '골든듀'는 내년엔 미국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할인점용과 온라인 판매용 서브브랜드(에스뜨레아, 디오미오)도 새로 만들었다. 골든듀 법인명은 화동양행. 지난 7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애초 세계 각국의 화폐를 파는 대행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기념주화의 독점판매권을 획득하면서 코인주얼리를 함께 팔았다. 반응은 예상외로 좋았고 89년엔 아예 주얼리 전문 브랜드인 골든듀를 만들어 보석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얼리 사업을 총괄하는 김연성 상무는 "내년을 세계화 원년으로 삼아 티파니나 쇼메같은 세계적 명품반열에 오른다는 목표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국내 주얼리시장은 연간 4조원에 달하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국산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는게 김 상무의 설명. 예감은 적중했고 비교적 고가임에도 골든듀는 매년 50%를 웃도는 매출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김 상무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CI작업을 통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하고 명품이미지를 심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