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전장 후반의 반등흐름을 잇던 환율이 1,323원선으로 다시 내려섰다. 오전장 후반 130엔대 후반까지 내려섰던 달러/엔 환율이 131.30엔을 전후로 되오른 흐름이나 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급등 기조는 일단 꺾였다는 인식과 연말과 주말을 동시에 앞두고 '지켜보자'는 생각도 함께 있다. 달러/엔에 기댄 거래 패턴은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장에는 넓게 1,320∼1,330원 범위내에 1,325원을 중심으로 한 이동이 예상된다. 서울과 도쿄 두 시장 모두 연말을 앞두고 장이 얇기 때문에 급등락 가능성을 여전히 안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 오른 1,323.6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23.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대체로 1,323∼1,324원을 오가는 흐름에서 1시 43분경 1,325원으로 되올랐다. 그러나 추가 상승은 일단 저지되고 1,323원선으로 내려앉았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1.33엔으로 오전장보다 소폭 반등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15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따르고 있으나 달러사자는 그리 강하지 않다"며 "오늘 결정되는 기준율이 연말 기준율로 설정되기 때문에 종가관리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고 싶은 업체는 좀 더 올라야 나오고 사려는 업체도 좀 더 추세를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오후에도 급등락 가능성을 안고 있는 가운데 1,325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위쪽으로 1,327∼1,328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