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7일 "현대건설이 꾸준한 자구계획 등을 이행한 결과 영업의 조기정상화 발판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정상화방안 이행평가' 자료를 요약한 내용. ◆채권단 채무재조정 현대건설의 근본적인 자금부족 해소 및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지난 6월27일 1차로 1조9천575억원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및 신용보증기금 보증 전환사채 7천500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지난 12월14일 1차 출자전환 미참여 기관에 대한 추가 출자전환 1천806억원이 이행됐다.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후 잔여 채권에 대해 2004년말까지 만기연장 및 투신권보유 회사채에 대한 3년간 차환 인수 및 금리 조정을 완료했다. 굿모닝증권을 주간사로 아파트 분양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3천억원의 발행이 예정돼 있어 올해말 현재 예상 이월현금 약 2천억원을 포함할 때회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충분한 약 5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의 차질없는 종합정상화방안 이행으로 차입금은 지난해말 4조5천억원에서올해말 2조원, 금융비용부담율(지급이자/매출액)도 지난해말 8.0% 에서 내년말에는2.4% 수준으로 대폭 감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한국기업평가나 한국신용정보 등 외부 신용평가기관도 회사의 재무구조개선 상황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BB+ → BBB-) 조정했다. ◆자구이행 채권단의 채무재조정과 함께 회사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 계동사옥 본관,인천 철구공장 등 각종 자산 매각을 통하여 올해 자구계획 3천175억원보다 642억원을 초과한 3천871억원(달성율 122%) 이상 달성이 예상되며, 13본부 5실의 본부조직을 8본부 2실로 축소하고, 지난해말 7천90명의 인원을 올 9월말 4천749명으로 감축했다. 회사의 우수한 기술 및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있는 우량공사의 선별적 수주를 통해 지난 11월말 현재 국내 4조5천억원, 해외 7천억원 등 총 5.2조원의 수주실적으로 업계 1위의 수주실적을 유지하는 등 수주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현재 수주잔고도 3년분 일감에 해당하는 19조9천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의 영업이조기에 정상화 할 수 있는 발판을 완전히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