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논현동 BMW코리아 사무실.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사이로 빈 책상이 드문드문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50여명의 직원 중 10여명이 연월차를 이용해 연말 휴가를 떠났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에다 샌드위치데이인 24,31일은 쉬기 때문에 3일 연월차를 내고 10일을 휴가로 이용하고 있지요" 인사부의 권혜영 과장은 재충전 기회를 많이 준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직원들이 장기 휴가를 떠나는 외국기업들이 많다. GE,바스프,다우케미칼,듀폰 등 다국적 기업의 한국법인들은 대부분 연월차를 사용해 연말 휴가를 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부 외국 기업들은 아예 종무식을 일찍 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21일 종무식을 가졌으며 내년 1월1일까지 장장 열흘을 쉰다. 애플코리아도 지난 22일부터 연말까지 휴무에 들어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