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들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1,324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31.50엔대로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뒤를 따르며 고점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엔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가적인 달러/엔 상승과 함께 저항선으로 일단 여겨졌던 1,325원에 대한 인식도 엷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선 이상으로 상승도 가능한 분위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6.80원 오른 1,324.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22.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높여 오전중 고점을 거듭 경신, 1시 43분경 1,324.90원까지 올랐다. 이후 1,324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이 시각 현재 131.63엔을 기록중이다. 무토 토시로 일본 재무성 차관은 다우존스뉴스를 통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하며 현재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급작스런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련의 조치가 가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나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참여자들이 많지 않으며 수급은 별달리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다"며 "달러/엔이 131.50엔을 일단 뚫은 상태라 좀 더 위쪽으로 갈만한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여 1,325원을 일단 저항선으로 봤으나 1,326∼1,327원까지도 예상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