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환율은 엔화 약세에 주목하는 가운데 상하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금융예측전문지인 '탑존 포캐스트'는 신년호에서 10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1월말 평균 환율은 1,283.10원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현재 1,31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하향될 것이란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초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드러나는 가운데 엔화 동향과 함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 수급 상황 등이 주목해야 할 변수로 지목됐다.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기댄 중장기적인 환율 하향 추세에도 불구, 달러/엔 환율 등의 대외변수가 일일 및 일중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엔 약세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친 엔화 약세가 야기하는 주변국의 반발과 미국 경상적자 심화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엔 약세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또 한일 양국의 경제사정과 수급 상황 등에서 달러/엔 환율 상승 정도에 비해 달러/원의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달러/엔 하락기보다 상승기에 달러/원과의 높은 상관관계가 맺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상으로는 엔 약세가 주춤할 경우 달러매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 유입, 대규모 거주자 외화예금 등의 매물화 가능성으로 공급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했다. [표] 환율전망조사 결과 ----------------------------------------------   성  명    1월말  3월말  6월말  12월말 ---------------------------------------------- 강명훈 책임연구원  1,270  1,255  1,250  1,240 (한화경제연구원) 구용욱 연구위원   1,280  1,260  1,240  1,190 (대우증권 경제조사팀) 신금덕 이코노미스트 1,300  1,320  1,350  1,280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신동수 수석연구원  1,270  1,260  1,240  1,200 (하나경제연구소) 신승관 조사역    1,280  1,270  1,250  1,240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1,280  1,270  1,250  1,200 (시티은행) 유승선 책임연구원  1,296  1,305  1,296  1,260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이창선 부연구위원  1,285  1,280  1,260  1,240 (LG경제연구소) 이헌영 부조사역   1,280  1,270  1,260  1,200 (산업은행 조사부) 조현상 연구원    1,290  1,270  1,260  1,200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 ----------------------------------------------   평   균   1,283.1  1,276  1,265.6 1,225 ---------------------------------------------- * 전망치는 탑존포렉스 회원 견해로 소속기관 공식의견은 아님 ** 종가, 원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