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주)은 터키에서 2억3천만달러 규모의 이스탄불 지하철 전동차 및 부대시설을 일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이스탄불시 지하철 1호선 연장 4㎞ 노선에 투입될 스테인리스 전동차 92량과 신호통신,변전설비,궤도 및 역사설비 등을 일괄 설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철차는 현대종합상사,터키의 알라르코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의 알스톰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차는 사업총괄업체로 신호통신과 차량제작 등을,현지 파트너인 알라르코는 건설을,현대종합상사는 금융관계 및 현지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한국철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선진 유럽시장 진출 및 세계 4대 철도차량 메이커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한국철차는 투명경영,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책임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으로 경영효율 극대화와 경영안정화에 노력해 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