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15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130.50엔대에서 하락 조정받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팔자는 세력이 강하게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달러/엔의 반등이 없다면 달러/원은 1,320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하락 조정이 이어진다면 1,315원 아래로 저점을 확인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6분 현재 지난 월요일보다 7.50원 오른 1,315.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15.9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낮추며 1시 37분경 1,315원까지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0.48엔으로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엔 약세에 대한 불만과 일본 정부당국자의 이를 의식한 발언이 하락 조정을 이끌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42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경부나 일본 정부의 발언 이후 원화와 엔화가 함께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달러/엔이 낮아지니까 달러/원도 따라가고 있으나 1,315원은 일단 걸리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참여자가 많지 않아 조심스럽게 행보를 잇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팔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넓게 1,310∼1,320원 범위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