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위건강 발효유 윌은 현재 하루평균 60만개가 팔리는 등 식품업계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15개월동안 누적판매량이 무려 2억2천만개에 이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윌판매를 하루 70만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윌은 발효유의 고유한 기능인 정장(靜腸) 작용에다 위건강까지 고려한 고기능 발효유라는 점이 이런 히트 배경이 됐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있는 발효유 개발에 주력, 윌을 선보였다. 헬리코박터는 한국인 성인의 75%가 갖고 있고 위암 발생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헬리코박터 억제효과를 가진 유산균과 면역난황, 차조기 등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윌에 쓰인 유산균은 2백17개 후보 균주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증식 억제 효과와 위내 부착성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2개의 균주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 유산균은 유아와 성인의 변에서 추출해 인체내에서의 활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에 들어간 면역난황은 헬리코박터를 닭에게 주입시켜 항체를 생기게 한 뒤 이 항체를 함유한 계란의 난황(노른자)을 특별한 기술로 가공한 것이다. 윌엔 이와함께 동의보감에 발한 진해 해열 지혈 등의 효과가 적혀 있는 꿀풀과 식물인 차조기 핵심액이 들어갔다. 한국야쿠르트는 윌을 갖고 서울대병원 내과교실 정현채 박사팀이 4주동안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21명중 18명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급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