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의 비스킷 '예!감'은 감자함유량을 대폭 높여 씹는 맛과 영양을 개선한 것이 히트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예!감은 월 20억원대의 판매를 기록, 올해중 2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제품은 베이킹(baking) 방식의 제조법을 사용하여 깔끔한 맛과 저지방을 강조했다. 특히 감자함유량이 30%선에 불과한 다른 제품과 달리 77%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감은 8각형의 독특한 패키지를 써 일반 제품들과 이미지를 차별화했다. 제품 단면에 줄무늬를 넣어 구운 느낌을 강화함으로써 비만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회사측은 예!감의 기획 단계부터 '튀긴 것이 아니라 구운 제품'이라는데 초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열량을 낮춰 비만을 염려하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또 토털 엔터테이너로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양동근을 CF모델로 기용,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상품진열 컨셉트에서도 기존 제품들과 달리 가로로 세워 매장의 입구 매대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동양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온라인을 통한 예!감 홍보를 강화한 것도 히트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감의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네티즌들의 구전광고를 유도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이 초기 판매 확대 효과를 유발했다. 동양측은 이에따라 기존 생산시설로는 주문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하반기엔 라인 하나를 더 증설, 생산량을 두배로 늘렸다. 이와함께 동양제과는 지난 10월 매콤한 양념맛을 첨가한 '예!감 핫 스파이시'를 추가로 내놔 선택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