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의 상반기 상시평가 대상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결과 정리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중 31% 정도가 정리완료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현재 채권은행들의 정리대상기업 정리추진실적을 집계한 결과 정리대상 141개사중 44개사가 정리완료됐고 나머지 97개사는 정리진행 또는정리절차 준비중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리가 안된 기업중 11개사는 법원에 법정관리 폐지 또는 화의 취소를 신청한상태이며 38개사는 법적관리 절차 폐지 등을 위한 예비절차로서 담보물 경매 등을진행중이다. 이밖에 11개사는 매각이나 합병을 추진중이며 37개사는 현재 채권은행이 정리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9월중 정리대상기업을 선정해 정리계획을 세우는데시간이 다소 걸린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정리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