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각계 전문가가 뽑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영화 `친구'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총 41개 상품을 후보로 선정해 네티즌 4천225명과 학계및 언론계, 광고업계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올해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에서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친구'는 각계 전문가들이 주저없이 100점의 점수를 부여하고 네티즌들은 85.9점으로평가해 평균점수 9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의 `OK 캐쉬백'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마일리지제도의 `혁명'을 불러 일으키면서 평균 점수 82.0점을 얻어 지난해 9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3위는 제과업계 최초로 껌시장 연매출 100억 원대를 실현한 롯데 `자일리톨껌'으로, 전문가들은 60.8점의 비교적 낮은 점수를 줬지만 네티즌들은 100점을 부여해 평균점수 80.4점을 얻었다. DVD와 VCR의 복합제품인 삼성전자의 `콤보'는 63.9점으로 4위, 백화점과 할인점에 이은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TV 홈쇼핑'은 53.5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 인기를 누렸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5'가 6위(49.8점),TV의 대형화와 고급화가 급진전돼 29인치의 이상의 `대형화면 TV'가 7위(47.0점)에 기록됐다. 사이버 캐릭터를 유료화한 수익 모델인 `아바타(AVATAR)'는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8위에 올랐으며, 고령화.저금리 시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인 `종신 보험'은9위, 한국농업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정착한 `브랜드쌀'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이밖에 백세주와 해리포터시리즈, 스타벅스, 홈플러스, 강원랜드와 송염치약 등도 거론됐다. 지난해는 인터넷 동문회를 표방한 `아이러브스쿨'이 1위를 차지했으며, TV드라마 `허준'과 영화 `JSA', 어린이 놀이기구인 `킥보드', 김치 냉장고인 `위니아 딤채'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