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EF쏘나타는 올해 11월까지 10만7천5백27대가 팔려 승용차 부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43.5%의 시장을 점유했다. 지난 1월 출시된 후 2월부터 월 1만대 이상 팔리고 있고 단일 차종을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판매 기록은 지난 86년 쏘나타를 처음 선보인 이후 15년간 축적해 온 중형차기술 덕분으로 보인다. 뉴EF쏘나타는 디자인에서 현대적 세련미와 복고풍의 고전미가 함께 배어난다. 앞부분은 벤츠 뉴C클래스와 비슷하게 두개의 원형 헤드램프와 굴곡진 보닛을 채택했고 뒷부분은 트렁크 리드 부분을 아래로 처지게 처리,재규어 스타일로 꾸몄다. 그러면서 차체 앞뒤 길이를 기존 중형차보다 35mm 더 길게 만들었다. 뉴EF쏘나타는 동력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1.8 모델에 베타 엔진을 새로 적용했고 초경량 고출력의 2.5 V6 델타엔진,대형 승용차급 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인 H-MATIC,최첨단 6단 무단변속기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노면 충격 흡수장치인 서스펜션(현가장치)에 주행 및 노면상태에 따라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전자제어 현가장치 기능도 추가,안락하고 편안한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최고 17%의 제동거리 단축효과가 있는 첨단 ABS,인공지능 인식기능이 있는 인텔리전트 에어백(Intelligent Air Bag)을 기본으로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알루미늄과 각종 경량재를 사용해 엔진의 무게를 20% 이상 줄이고 동력 전달효율을 극대화시켜 연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고급재질의 인체 공학적 시트,네비게이션이 결합된 첨단 AV시스템,유해가스 차단장치,풀-오토 에어컨 등 최첨단 고급사양을 적용해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85년 첫선을 보인 쏘나타 시리즈는 지난 96년 1백만대에 이어 지난해 2백만대누적생산량을 기록했다. 뉴EF쏘나타는 지난 15년간 쏘나타 1~5세대를 거치면서 축적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요타캠리, 혼다 어코드 등 세계적 명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