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내부의 비닐과 플라스틱 자재에서 방출되는 가스에 의한 독한 냄새가 운전자에게 두통, 구토, 졸리움을 유발해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호주의 영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연구팀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으며 새 차에서 방출되는 유독성 화학물질 가운데는 발암물질로 알려진벤젠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주택이나 직장 내부의 공기가 바깥 공기보다 더 오염되어 있는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하고 새 차도 위험한 수준의 독성 가스가 방출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독성물질은 단 몇 분 동안만 노출되어도 효과가 미치기 때문에 운전자가 사고를 낼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이나 결함아 출산 위험도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 차를 산 사람은 첫 6개월 동안은 운전하면서 차안에 신선한 공기가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그러나 호주 자동차산업협회 대변인은 사람들은 매일 그와같은 독성물질에 노출되며 산다면서 이 보고서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새 차를 타다가 그러한 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그러한 화학물질에유난히 민감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