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재고 조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 대우차는 21일 라노스.레간자.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이날부터, 레조.라노스를 조립하는 군산공장은 하루 뒤인 22일부터, 마티즈 생산라인이 있는 창원공장은 24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가 내년 1월2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다만 군산.창원공장과 부산 버스공장, 군산 트럭공장은 수요가 꾸준히 몰려 26-28일에는 가동한다. 대우차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있으나 연말연시 판매를 위한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어 재고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동을 멈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무직은 이 기간 자율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회사측은 가급적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우차는 부도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작업 지연 등으로 1-11월 내수판매 및 수출이 지난해 73만대에서 올해 43만대로 40% 이상 급감하자 부평공장의 경우 가동일수를 지난 10월 14일, 11월13일, 12월 10일 등으로 줄여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는 연말까지 생산을 계속하고 내년 1월 1-2일 이틀간 쉬기로 했으며 쌍용자동차도 내년 1월 1-2일 휴무하되 생산라인을 조정중인 무쏘.이스타나는 이보다 앞서 오는 26일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