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홈쇼핑업체들의 카탈로그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올해 카탈로그 부문 예상 매출액이 1천550억원으로 지난해(1천75억원)보다 4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홈쇼핑은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 증가는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과의 시너지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CJ39쇼핑도 올해 카탈로그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652억원보다 96.3% 증가한 1천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카탈로그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접목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카탈로그 발행부수를 내년부터 월 300만부로 50만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개국과 동시에 60만부의 카탈로그를 발행했던 현대홈쇼핑은 내년 매출액목표 5천200억원 가운데 약 500억원을 카탈로그 판매를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측은 "내년 초부터 100만부 이상의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상반기에 e현대백화점과의 시스템 통합을 완료해 e현대 회원에 대한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이 운영하는 홈쇼핑업체 SK디투디는 올해 카탈로그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9.6% 증가한 9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디투디는 "종합카탈로그 외에 가전, 패션, 주방용품 등 특정상품에 대한 전문카탈로그를 발송해 반응이 좋다"며 "전문카탈로그 품목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과 카탈로그간의 연계가 강화되면 카탈로그 사업은 더욱 내실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