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과 아시아나항공[20560]이 최근항공수요 급증으로 전세 편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내년 1월말까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79편의 전세기를 투입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모두 53편의 전세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항공업계의 전세기 투입 확대는 9.11 테러 직후 급감했던 항공수요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 뒤 이달 들어 동남아 일부 노선에서 좌석난이 빚어지는 등 겨울철 휴가객들의 여행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마닐라 노선에 내년 1월말까지 18편의 전세편을 운항키로했고 인천-방콕에 11편, 인천-뭄바이 5편, 인천-발리 11편, 인천-마카오 15편, 대구-방콕 14편, 일본 4편을 각각 추가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태국 치앙마이행 특별기를 9회 운항하고 22일부터 1월 5일까지 케언즈행 전세기 5편을 띄우기로 했다. 또 시드니 4편, 방콕 10편, 사이공 3편, 홍콩 7편, 일본 11편, 중국 4편 등도정기성 전세기로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시작하면서 태국 등 전통적인 휴양노선의 탑승률이 80%를 넘고 있다"면서 "연초에도 항공수요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