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동원은 서울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동원증권 등 6개 금융 계열사와 한데 묶어 금융전업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장기 플랜을 마련했다. ▶한경 12월19일자 5면 참조 동원그룹 관계자는 21일 "서울은행 인수를 위해 전 계열사 차원의 특별팀을 구성해 실사작업에 들어갔다"며 "다음주중 인수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은행 인수를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 한 곳과 손잡았으나 다른 국내기업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동원증권 등 동원그룹 계열사들은 서울은행 인수를 위한 5천억원 정도의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김용규 사장은 "동원그룹의 전체 자본에서 금융업종의 투자 비중이 75%에 달해 금융전업그룹으로 지정받는 데 대한 결격 사유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