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의 계절이다. 유통업계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장만하려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기획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 기획전은 대부분 연말에 끝나지만 긴 곳의 경우는 내년초까지 이어진다. ◇스키복·보드웨어=전형적인 스키복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이 인기다. 패딩을 사용해 박스스타일로 만들어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노보드 룩'이 선호되고 있다. 상의와 하의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도 새 경향이다. 화려하고 선명한 원색 계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초보자의 경우는 자주 넘어지기 때문에 완전방수 제품이 좋다. 안감은 땀을 잘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 지퍼를 잘 작동할 수 있는지도 체크 항목이다.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고글과 장갑 모자도 필수소품이다. ◇장비구입 방법=체형에 맞는 장비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키의 경우 남자는 키보다 10∼15㎝,여자는 5∼10㎝ 긴 것이 좋다. 부츠는 발이 안에서 헛돌면 안된다. 스노보드는 키에서 20㎝ 정도 뺀 길이가 적당하다. 초급자용 보드는 보드의 허리를 눌렀을때 잘 휘고 양 옆의 곡선이 안쪽으로 많이 패어있지 않는 게 좋다. 중·상급자용 보드는 허리가 좁아 회전할때 빠르게 전환되고 딱딱한 게 특징이다. ◇가격대=백화점에선 휠라 헤드 등 라이선스 브랜드의 스키점퍼는 25만∼36만원,스키바지는 27만∼30만원선이다. 아디다스 라피도 나이키의 경우 보드 점퍼가 23만∼27만원,바지는 20만원선이다. 후부 퀵실버 TBJ 등 캐주얼웨어에서 내놓는 보드점퍼와 바지는 각각 18만∼37만원,11만∼17만원선이다. 할인점 홈플러스에선 엘르 스키복세트가 1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장비의 경우 현대백화점은 료시뇰 스노보드세트를 38만8천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스키세트를 16만원에 대폭 할인해 팔고 있다. ◇주요 행사=현대백화점 천호점은 22∼25일 '스키·스포츠 대전'을 열고 스키용품을 20∼70% 싸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13일부터 '스노보드 특별기획전'을 실시중이다. 보드장비세트가 43만8천원이며 아동용은 29만8천원. 신세계 강남점과 영등포점은 21∼26일 '스키복·장비 특집전'을 마련했다. 신세계 본점도 스키·스노보드 전문매장을 운영중이다. 또 이마트는 내년 1월말까지 '스노보드 초특가기획전'을 연다. 뉴코아 평촌점도 스키장비의류기획전을 준비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