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바이오벤처인 팬제노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간경화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동물실험결과 간경화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신약후보물질 'PT-1'에 대한 물질합성연구를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중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원래 기생충약 원료로 개발된 PT-1은 보건복지부 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의 지원으로 간섬유화억제후보물질을 탐색하던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에 의해 동물실험에서 간경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규명됐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은 "국내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05년께 신약으로 시판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임상시험 공동추진 및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학 교수들 중심으로 설립된 팬제노믹스는 게놈연구를 통한 신약과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