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 출발한 뒤 1,280원대로 진입하면서 저점을 낮추고 있다. 전날의 조정 장세를 연장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밤새 뉴욕에서 128엔대 진입이후 조정을 받았으며 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 제반여건은 하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달러매수초과(롱)상태로 이월된 상태에서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매물과 달러되팔기(롱스탑)이 개장초 분위기를 잡고 있다. 달러/엔의 급등이 없다면 환율은 대체로 1,290원을 넘나드는 와중에 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낮은 1,289.20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매수-매도간 활발한 공방을 펼치며 보합권 등락끝에 1,295/1,296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0원 낮은 1,29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직후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9시 31분경 1,290원을 하향 돌파, 39분경 1,288.70원까지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28엔 진입을 재차 시도하면서 이 시각 현재 128.02엔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뉴욕에서 달러/엔은 다소간의 조정을 받으며 127.79엔에 마감한 바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이번 주 내내 대기하고 있고 롱처분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이 뉴욕에서 조정을 받고 도쿄에서도 급등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8엔 수준이면 엔/원이 1,010원선을 유지한다고 보면 1,280원대도 무난해 보인다"며 "오늘 달러/엔의 급등만 없다면 1,286∼1,292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