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18일 "9월말 현재 업무이익이 9천90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8천683억원을 초과했으며 연말까지 1조2천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당기순이익은 2천500억원을 기록, 5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실적은 올해 외국환 실적의 증대와 가계및 중소.중견기업 여신의 증가 등각 부문 영업호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점포 및 인력의 감축 등 구조조정의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업무이익 규모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적은 것은 부실정리를 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5천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 97년 6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1998년(8천435억, 1999년(8천28억원), 2000년(4천37억원) 등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또 올해말 11.09%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기록, 금감원이 제시한 기준(10%)을 상회할 전망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6%(기준 4% 이하), 수정 총자산수익률(ROA) 2.40%(2% 이상), 1인당영업이익은 2억2천800만원(2억2천만원) 등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