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비스경영진흥원(www.serviceup.org)은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국가로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이념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서비스품질 공식 인증 실행기관인 한국서비스경영진흥원은 소비자보호원 한국관공공사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등과 제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 1백여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갖추고 있고 이달부터 LG홈쇼핑을 시작으로 서비스품질 인증제를 공식 시행하게 됐다. 또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공동으로 '좋은 서비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업은 크게 두가지. 고객과 친밀한 서비스 사업체의 서비스 품질을 심사, 인증을 부여하는 '서비스품질 인증사업'과 서비스 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서비스 교육 사업'이다. 서비스품질 인증제를 통해 소비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불합리한 서비스에 대해 보상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또 기업체는 우수한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다. 서비스품질 인증을 받으려면 서류 심사-소비자 심사-서비스 전문가에 의한 현장 심사-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인증서 교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서비스경영진흥원은 서비스품질 인증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 6개월마다 사후 심사를 실시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게 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고 갱신을 원하는 업체는 갱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갱신 심사에선 서류 심사는 제외된다. 2002년 중반부터는 서비스품질 인증제도의 일부로서 서비스 리콜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서비스 리콜제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해 높은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 기업 실적으로 연결하게 하는 것이다. 서비스품질 인증이 가져다 주는 효과로는 우선 기업 이미지 개선과 고객 및 매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정부의 각종 서비스산업 지원 정책의 수혜자가 되는데도 유리하다. 또 인증서를 받기 위해 여러 단계의 심사를 거치면서 내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정밀 진단을 받게 돼 기업 내부의 잠재적인 문제점을 미리 발견, 치유할 수 있다.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의 효과가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