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곶감"은 가격파괴형 대중주점을 표방한다. IMF 경제위기로 소비자들의 호주머니가 얼어붙은 1997년 12월 첫 점포를 냈다. 올해 60호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특징은 우선 업종을 바꾼 사람이 많다는 것.특징없는 호프집이나 소주방을 하다가 호랑이와 곶감으로 점포 모습을 바꾼뒤 대부분 점주들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가맹본부의 설명이다. 가맹본부에 따르면 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장점은 우선 고임금의 조리사가 필요치 않다는 것.점주가 직접 2주간 본부에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제대로 안주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주점 경쟁력의 요체인 안주는 무려 60여가지가 준비돼 있다. 가격도 저렴해 불황기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1인당 5천원 정도면 한자리에서 술과 안주,식사까지 해결되도록 했다. 구로공단점의 목성수 사장(863-5599). 지난 98년6월 IMF체제 한가운데서 가맹 10호점으로 출발했다. 50여평의 호프집을 운영하다 매출이 부진,과감히 프랜차이즈점으로 변신했다. 목 사장은 장사를 해본 경험을 살려 지금도 안주거리는 직접 장만한다. 목 사장은 "발로 뛰는만큼 싱싱한 안주거리를 마련할 수 있고 재료비도 덜 드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목 사장은 보통 오후 4시부터 영업준비에 들어가 오후 7시이후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는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영업을 마감,하루 12시간을 점포에 투자한다. 돼지 닭 오징어 등을 재료로한 철판볶음요리,파전과 구이,탕과 전골,튀김,마른안주 등 60여가지 안주중에 철판볶음요리의 인기가 제일 좋다고 목 사장은 설명한다. 그는 올 하반기 들어 손님이 다소 줄어 불경기를 몸소 느끼고 있으나 월드컵 대선 등 특수가 기다리는 내년 경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가맹본부측은 한달 매출 3천만원(하루 매출 1백만원)을 기준으로 재료비와 인건비,관리비 등을 빼고 1천2백40만원의 영업이익을 남길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매출과 이익은 점포 규모와 입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전제로 한다. 가맹본부 (02)521-4479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