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기업에 대한 신용자금비중이 작년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 신용자금비중은 작년말의 47.49%에서 올해 3월말 48.38%, 6월말 48.21%, 9월말 48.66%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종전 신용대출비중이 은행의 기업원화대출금 잔액 대비 신용대출금 잔액의 비율로 산출함에 따라 신용대출금 출자전환 및 신용대출채권 매각액, 기업의 저금리 회사채 발행 자금에 의한 고금리 대출 상환 등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앞으로 신용자금비중 통계도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신용자금비중은 기업원화대출금에 회사채매입액.대출금출자전환.대출금매각액.전환사채 전환금액 등을 더한 금액을 기업원화신용대출금에 무보증회사채 매입액.신용대출금출자전환.신용대출금매각액.신용대출금 전환사채 전환 등의 합계로 나눈 백분율이다. 종전의 신용대출비중은 작년말 44.03%에서 3월말 44.50%, 6월말 43.31%, 9월말43.25% 등으로 축소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신용자금비중이 상승한 반면 신용대출비중이 하락한 것은 기업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 신용대출을 일부 상환한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은행별 신용자금비중은 조흥 57.4%, 한빛 40.9%, 제일 62.9%, 서울45.3%, 외환53.5%, 국민 43.2%, 신한 68.0%, 한미 48.7%, 하나 66.6%, 평화 49.5%, 대구 35.3%,부산 37.8%, 광주 33.7%, 제주 43.3%, 전북 47.1%, 경남 44.9%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