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부분파업 속에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음주초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부터 시작된 마라톤협상에서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구성을 제외하고 해고자 복직, 조합원 교육시간, 구조조정 절차, 산업안전 강화 등 노조의 단협요구안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해 성과금 배분과 임금인상등에 대해 막바지 의견을 절충한뒤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19일께 조합원 찬반투표를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러나 15일 주.야간조가 예정대로 각각 4시간 전면파업한데 이어 17일에는 주.야간조가 2시간씩 부분파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까지 노조의 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로 5만9천88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7천360억4천300만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으며 3천900여개의협력업체에서도 5천6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