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수출이 2005년에는 15억 달러를 기록,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 전자회관에서 '위성방송 셋톱박스세계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셋톱박스 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까지 140억 달러로 성장할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시장은 55억 달러로 PVR(위성수신기)등 첨단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활발한 해외진출과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5억 달러와 7억 달러의 수출로 시장기반을 다진 뒤 2005년에는 1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진흥회는 예상했다. 진흥회는 이에따라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 확보와 CAS 및 미들웨어에 대한 투자확대 ▲브랜드 홀더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강력한 브랜드 파워 육성 등 다양한해외진출 노력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럽, 미주, 아시아.중동 등 3개 지역별로 삼성물산, 휴맥스,디에이월드 등 국내 유수의 위성방송수신기 업체의 전문가들이 나와 시장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