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상의회관에서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환경기술산업 정책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경대학교 한택환 교수는 청정생산기술을 비롯한 국내환경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초보단계에 불과, 이에 대한 정부지원이 향후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 역시 환경투자를늘려야 하며 규제방식을 직접규제에서 총량규제 등에 입각한 경제적 수단으로 전환해 민간의 환경기술개발 인센티브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기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환경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로 환경산업 분류체계의 정비, 환경산업기반확충을 위한 환경설비 및 재활용시설 등에 대한 조세감면제도 개선, 정부 부처간 중복업무 영역의 적절한 분할 등을 제시했다. 이태영 한국코트렐사장은 `동아시아 환경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면서중국의 환경시장 규모를 약 5조3천억원(2001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국내 기업들이중국 환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