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이 연내에 매각될 전망이다. 채권단과 현대상선은 13일 "현대상선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유가증권매각을 연내에 매듭짓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특히 현대중공업 지분 540만주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분방식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시장에서의 물량부담으로 인해 장내매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사측은 "이전에도 200만주씩 묶어서 장내에 매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장내매각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구계획에 포함돼 있는 부산항 등 3개 국내항만터미널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연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컨테이너터미널 회사인 홍콩 허치슨포트홀딩스를 상대로 국내 3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대한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3천억원 선에서 가격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이광철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