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백화점업계에 자선바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바자행사를 위해 재고상품이나 이월상품 등을 파격가에 내놓고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판매수익금 전부 또는 일부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싼 값에 쇼핑을 하고 주변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도 나눠줄 수 있는 기회다. 뉴코아는 지난 2~8일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결식아동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이때 모인 7천4백여만원은 8개 도시의 결식어린이 지원센타에 전달됐다. 현대백화점=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16일까지 "사랑나누기 자선바자"를 본점 무역센타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에서 연다. 유명브랜드 여성의류와 패션소품 등의 기획.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70%까지 할인판매한다. 수익금중 일부는 불우이웃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증한다. 무역센터점과 미아점은 "백혈병 어린이돕기 자선바자"를 열고 수익금 일부를 백혈병 어린이 수술비와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신촌점도 "핸드백 구두고객감사 특가대전"을 열고 수익금일부를 인근의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도파=상계본점에서 장애인 청소년가장 무의탁노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대행진 자선대바자"를 18일까지 연다. 판매수익금일부에다 미도파측에서 협찬금을 보태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와인하자상품 균일가전,셔츠넥타이 보상판매,미씨 캐주얼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준비됐다. 바자기간중 20만원 이상 국민카드로 구매할 경우 구매액에 따라 비누세트 후라이팬 커피포트 압력솥 냄비 원적외선히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14일부터 19일까지 한민족여성발전연구소와 한국복지재단주최로 조선족 심장병어린이 3명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크리스마스 행운대축제와 동시에 실시한다. 바자회 기간에는 1층 햇빛광장에서 이홍렬 박미선 도지원 김원희 정선경 김병세 등 연예인 15명이 출연해 소장품을 판매하고 팬사인회도 갖는다. 엘칸토 기획균일가전(신사화 5만5천원,숙녀화 4만6천원) 스포츠용품 대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그랜드백화점=일산점은 17일까지 대한적십자사와 고양시 문촌사회복지관 주최로 각층의 특설매장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대바자 행사를 실시한다.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 시즌상품과 재고.이월상품이 80%까지 할인판매된다. 여성의류인 시스막스 데시데 겨울신상품과 리씨 레쥬메 랑시 등 여성캐주얼브랜드에서 균일가전 행사를 마련했다. 남성정장 매장에서는 신사정장과 캐주얼브랜드 종합대전 행사를 연다. 신세계=오는 16일까지 전점에서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신세계 사랑나누기바자회"를 개최한다. 각 점별로 바자 특설매장을 운영중이다. 1~3만원대 특선상품도 대거 선보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