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는 매출과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잉 717 기종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한 지역 신문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11일 보도했다.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는 보잉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잉 이사회가 지난10일 시카고 본사에서 이같은 결정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보잉 이사회가 아닌 상용기 부문 중역들이 고객사들과 수주일간 협의를거치고, 항공기 시장의 장래에 관해 집중 논의한 끝에 717 생산라인을 유지하기로결정했다"고 말했다. 보잉 717을 조립하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보잉 관계자들은 그같은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했으나 신문의 보도 내용에 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세계 경제 침체와 9.11테러 참사 이후 불어닥친 항공 업계의 불황으로 매출과수익이 격감한 보잉사는 717 생산라인 중단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보잉사는 기존 고객 및 잠재적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 보잉 717기종에대한 선호도가 예상 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잉 경영진은 또 경쟁사인 에어버스사의 A318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어 717 생산라인을 유지할 경우 에어버스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보잉 717은 106석의 중.단거리용 여객기로 1999년 DC-9기를 대체해 상용화되기시작했다. (시애틀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