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은 현대자동차의 티뷰론 승용차 일부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인 주행 중 엔진작동 정지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확인돼 업체측에 결함 시정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보원은 차량 운행시 생기는 진동으로 인해 흡입 공기량을 측정하는 센서인 맵센서가 접촉불량을 일으켜 정확한 흡입 공기량을 계량하지 못해 시동꺼짐, 엔진 작동이상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주행 중 엔진작동 정지현상으로 최근 피해가 접수된 차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9∼11월 사이에 출고된 차량에서 대부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측은 "주행 중 엔진작동 정지현상은 고객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며 "심한 진동이 발생하면 맵 센서의 접촉불량 및 엔진작동 정지현상이 일어날수 있다"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12일∼11월 1일까지 생산된 티뷰론 1.8 및 2.0 차량 3천658대를 대상으로 내년 11월30일까지 1년간 무상점검을 실시, 맵 센서 커넥터 길이 연장, 부품교환 등 시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뷰론 차량은 지난 96년 5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27만6천대가 생산 판매됐으며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차량 점검에 관한 문의는 현대차 고객 상담센터 ☎080-600-6000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