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문을 연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사랑방마케팅'으로 고객찾기에 나섰다. 성북구 도봉구 등 지역내 반상회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작전에 나선 것. 직원들은 폐점 후에 부·차장급 1명과 대리·사원급 1명 등 2명이 한조를 이뤄 반상회를 찾아다닌다. 미아점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함이나 요구사항,궁금증 등에 대해 생생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처음엔 서로 어색했지만 이제 입소문이 나 '우리 쪽도 와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는 게 미아점의 설명. 지금까지 참석한 반상회는 80여곳. 내년말까지는 지역내 모든 반상회에 참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아점 이봉우 부장은 "고객과 얼굴을 맞대면서 친밀감 및 신뢰도를 높이는 게 사랑방마케팅의 목표"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