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손길승 SK텔레콤 회장,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 등 5명이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올해의 CEO(최고경영자)"에 뽑혔다. 또 올해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올린 '베스트 CEO'에는 김정태 국민은행장,황영기 삼성증권 사장,김극년 대구은행장,배중호 국순당 사장,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5명이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매 경제주간지인 한경비즈니스는 창간 6주년을 맞아 '올해의 CEO'와 '베스트 CEO'상을 제정하고 이들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경비즈니스는 2백여개 상장기업(코스닥 포함)의 CEO 3백여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당기순익 시가총액 등 3대 경영지표에 대한 평가와 산업전문가의 추천,CEO평가 전문기관인 타워스페린의 '글로벌 리더십 경쟁력 평가지표'를 활용해 '올해의 CEO'와 '베스트 CEO'를 각각 5명씩 선정했다(한경비즈니스 12월17일자 참조). '올해의 CEO'로 선정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과 품질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손길승 SK텔레콤 회장은 SK의 고유경영기법인 'SKMS 및 수펙스'를 체계화시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을 통해 반도체 부문의 적자폭을 대폭 줄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흑자를 유지하고 투명경영을 선도했으며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TV홈쇼핑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수완을 발휘해 영예를 안았다고 한경비즈니스는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는 또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개혁적인 마인드로,황영기 삼성증권 사장은 수익구조의 다변화로,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시중은행들의 합병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줄곧 지방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베스트 CEO로 뽑혔다고 덧붙였다. 배중호 국순당 사장은 백세주 등 전통주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 무대로 발빠르게 진출한 점에서,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세계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인 점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