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im@e-corporation.co.kr e비즈니스에서 e자는 무슨 의미일까. 회고해 보건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해할 때 가장 쉬운 개념이 e메일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내부,기업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잇고 그것을 사업의 경쟁력 강화 혹은 고객 확대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업형태를 광의의 의미로 e비즈니스라고 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 e비즈니스라는 단어가 소개된 것은 1997년이었다. 인터넷이 비약적인 혁신과 놀라운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돼 인터넷 통신수단상에 놓여질 애플리케이션,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e비즈니스라고 명명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99년 닷컴기업 주가의 놀라운 행진이 시작됐다.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그러한 것들은 대부분 4C라 하여 좋은 콘텐츠를 모아두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 많은 교류를 하게 되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 이때 커머스가 가능하고 공동구매 등을 통해 제조자를 압력할 수 있는 파워까지도 가능하게 된다는 이론이었다. 이후 B2B(기업간) 비즈니스모델이나 e마켓플레이스가 나와 인터넷 마케팅이 최대 관심사인 인터넷 비즈니스와는 구분돼 e비즈니스라는 단어가 다시 부상되게 됐다. 이제 비즈니스는 모두 e비즈니스지 e비즈니스가 따로 있다고 하지 않는다. 기업내부의 프로세스혁신 고객관리 품질관리 유통개혁 커뮤니케이션 등이 모두 정보통신의 신기술을 이용해 효율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e자의 마력에서 풀려나야 할 것 같다. B2C(기업과개인간) 인터넷마케팅 인터넷비즈니스의 마력에서 풀려나 수익과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온 것처럼 더 이상 하드웨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마력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한다. 비즈니스 매니저가 테크놀로지를 경영할 수 없으면 테크놀로지에 속박당하게 된다. e자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짓누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e자가 비즈니스를 꽃피우는 촉발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