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면 와인이나 샴페인을 덤으로 준다" 베이커리 업계가 올해 크리스마스용 케이크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오는 21~24일 전국 6백여개 매장에서 1만7천원이상의 케이크를 사는 고객에게 프랑스산 와인1병을 공짜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평일이라 퇴근후 가장들이 매장에 들릴 것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15%정도 증가한 35만개의 케이크를 준비할 계획이다. 파리바게트는 이번 크리스마스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증가한 50억원으로 잡고 22~25일 1만5천원이상 케이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벨기에산 무알콜 샴페인을 덤으로 줄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20~25일 1만3천~2만1천원 가격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곰인형이나 샴페인을 제공키로 했다. 또 신라명과는 22~25일 1만5천원 이상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무알콜 샴페인을 증정한다. 업계는 크라운베이커리가 이달초부터,파리바게트가 지난달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방송광고를 내보내는 등 치열한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성탄절엔 소비자들이 경기부진으로 고가의 선물을 하기보다는 케이크류같은 부담없는 선물이 많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판매목표를 늘렸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