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주식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 끝에 하루 걸러 다시 올랐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오른 1,2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오전중 폭등세를 이어가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하락한 1,26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동안 약세를 보였다. 9시 50분께 1,283.80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차익실현세력의 매도 확대로 하락반전하자 환율은 급한 상향곡선을 시작, 2시께 1,272.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좁혔으나 엔화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 다시 치솟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4월 19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3,400억원, 코스닥에서 250억원 매수우위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3/4분기 국내 총생산(GDP)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아오키종합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급하게 반등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47엔 오른 124.61엔에 형성됐다. 엔/원 환율은 1,022.71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