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9.5% 늘어난 3조2천5백억원으로 책정했으며 경상이익은 3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 대량 수주한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특히 "올해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내년에는 지급이자 보다 수입이자가 많아져 경상이익이 영업이익을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약 38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플랜트를 수주해 총 76억달러어치의 작업물량을 확보했다. 정 사장은 "조선시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LNG선,유조선,부유식 해양설비 등은 아직 시황이 좋다"며 "내년에는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할 계획이어서 수주 금액은 올해보다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도 당초 목표인 매출 2조9천6백73억원,경상이익 2천2백16억원을 약간 초과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