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식시장 폭등 영향으로 하루만에 하락했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10원 오른 1,2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60원 내린 1,27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곧 추가 하락했고, 오전중 1,271원대에서 횡보했다. 공급우위의 장이었지만 시중은행으로부터의 충당금 수요도 적잖이 나와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상황은 바뀌었다. 오후 2시 30분께 한차례 하향시도를 한 후 시 낙폭을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오후 3시 40분께 다시 급락, 1,268.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 막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하락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다시 큰 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2,020억원, 코스닥에서 302억원을 순매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가 상한가까지 오른 데 힘입어 5.91%나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뉴욕 종가보다 소폭 내린 124.01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1,024.91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