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과 관련해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이 파업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5일 이회사 노조에 따르면 오는 6.7일 이틀간 아산.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 및판매정비본부 소속 조합원 1만6천여명이 전면파업하고 울산공장은 주간조가 4시간씩,야간조는 6일하루 전면파업할 예정이다. 전면파업하는 아산.전주공장, 남양연구소, 판매정비본부 소속 노조원 가운데 5천여명은 울산공장에 집결해 이곳 조합원들과 함께 이틀동안 체육대회와 노조안 수용을 회사에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16일 '협상결렬'을 선언한 후 부분적으로 잔업과 특근을 거부해오다 29일과 30일, 이달 3일과 4일 등 나흘동안 주야간조가 매일 2시간씩 부분파업해왔다. 노사간의 협상은 부분파업 중에 재개됐으나 성과금 배분과 구조조정관련 노사합의,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등의 쟁점사항에 대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노조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수위를 높이기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달 협상결렬 후 지금까지 노조의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로 1만8천35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2천298억6천600만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