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00080]가 지난 1일 사장, 영업담당 부사장등 핵심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일 업계와 진로그룹에 따르면 ㈜진로는 이번 인사에서 김선중 대표이사 회장체제를 유지하면서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홍훈기 전 사업구조조정실장을선임했다. 진로는 또 영업본부장(부사장급)을 김경일 전 생산본부장으로 교체하고 신설된영남지역 영업총괄 전무로 퇴사한 황시봉 전 마케팅 담당 상무를 재기용하는 등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영남지역 판촉부진에 따른 조치로 보고 앞으로 전개될 진로의 공격적 마케팅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진로 관계자는 그러나 "그룹 기획조정실 기능을 줄이고 ㈜진로 위주로 조직을재편한 것일뿐 큰 의미는 없다"며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