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분을 넣어야 팔린다" 유아나 어린이가 주고객인 과자와 음료에 칼슘 철분 DHA 등 영양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주부들이 제품을 고를 때 값보다는 영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3일 롯데웨하스 3종(딸기,초코,바닐라)과 고급 초코파이인 "업그레이드 몽쉘"에 칼슘을 넣어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밝혔다. 롯데웨하스는 그동안 월 평균 2억원대의 매출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3배이상인 6~7억원대로 치솟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몽쉘도 지난 10월 발매이후 월평균 15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해태제과는 유기농 밀가루와 생우유를 주원료로 한 고급 비스킷 "자연애(愛)"에 비타민과 칼슘을 첨가했다. 크라운제과도 최근 카라멜과 땅콩이 어우러진 스낵 "옥수수퐁"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엔 철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짭짤하고 담백한 맛의 스낵인 "화이바 뻥튀기"에 식이섬유를 첨가해 출시했다. 농심은 어린이층에 초점을 둔 라면에 DHA를 첨가해 11월초에 출시해 한달동안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칼슘과 비타민 C를 첨가한 과일주스인 "쿠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빙그레는 어린이용 기능성 요구르트인 "내아인"에 칼슘,DHA,비타민C,D등 영양분을 넣어 주부들의 시선끌기에 나서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