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메달리스트가 복용하는 피로회복제는 우리나라 제약회사 제품"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과 2008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중국에 스포츠열풍이 거세게 불고있는 가운데 중국 운동선수들이 우리나라 중소 제약회사의 피로회복제를 복용키로 해 화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인삼 성분의 피로회복제 "홈타민"이 한국의 국가대표 공식 지정상품격인 중국 전국체육기금회의 "금메달리스트 전용상품"으로 선정돼 최근 베이징 곤룬호텔에서 성대한 축하행사를 가졌다. 홈타민 수입업체인 베이징 세기녹주백강보건품유한공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중국 전국체육기금회장,현지 대리점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품의 본격적인 발매를 위한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두 회사는 추가 수출 등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보다 앞서 지난8월 세기녹주에 홈타민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세기녹주는 60여억원을 투자,한류열풍의 주역인 탤런트 안재욱과 중국 유명 영화배우 천바우고 등을 모델로 기용해 총6편의 TV광고를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광고는 지난11월부터 중국 CCTV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되고 있다. 시내 광고판도 속속 설치중이다. 세기녹주 관계자는 "이미 중국 소비자들사이에 인지도가 높아 새해 선물용으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도 "중국측 파트너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1천만달러 어치는 무난히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홈타민은 국내 피로회복제 중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이다. 지난해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12개국에 3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출에 주력한 덕분에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93년 4만달러를 시작으로 96년 1백만달러,99년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수출실적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02)512-9981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