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한.일월드컵에 자동차 부문 공식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형근 상무는 월드컵 조추첨이 끝나자 마케팅은 이제부터라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는 게 현대자동차의 목표라면서 이번 월드컵을 5대 자동차 회사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기본 전략은 "현대자동차는 21세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기업이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하는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가 5대 자동차 메이커 목표를 현실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계획을 갖고 있는지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월드컵 마케팅 프로그램은 크게 홍보대사 프로그램, 세계 미니축구선구권대회, 굿윌볼 로드쇼 등이다. 월드컵과 연계해 세계 일류 자동차메이커로 소비자 기억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외 딜러나 바이어들을 초청할 계획은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딜러와 고객들을 초청해 경기관람과 함께 공장을 견학시켜 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철저한 품질관리 과정을 보게 함으로서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 마케팅 계획이 있는지 "마케팅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수립하고 있다. 예를들어 신규로 진출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별도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직접 또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체험을 통해 잠재 소비자층에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강하게 인식시킬 방침이다. 또 소비자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판매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마케팅 계획은 "올해 신규 진출한 일본의 경우,한.일 월드컵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현대차의 브랜드와 연계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국은 21세기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들 일본 중국에서는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구매 고객에게 입장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상당한 물량의 입장권을 확보해 두고 있다". -월드컵 스폰서로서 얻게되는 광고 효과는 어느정도로 보는지 "월드컵 대회 기간중 전세계에서 연인원 4백억명 이상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경기중에 TV를 통해 노출될 현대자동차의 경기장 보드광고 및 월드컵을 활용한 기업이미지 광고는 현대차의 이미지를 크게 높여줄 것이다. 돈으로 따지면 50억달러 이상으로 광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동안 어떤 준비를 해 왔는지 "지난 99년 4월 2002년 FIFA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지정된 후 회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 프로모션, 광고, 기업홍보 등 통합적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99년에는 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로2000 등 각종 축구 이벤트를 갖고 축구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접목시켰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