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판매가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말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특소세 인하 파장과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5개 자동차 업체가 발표한 1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는 12만3천1백89대로 10월의 13만84대에 비해 5.3% 줄었다. 9월(13만4천2백26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 내수 부진과 달리 수출은 16만3천9백95대로 10월(15만4천4백54대)보다 6.2% 늘어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수출이 9.9%나 증가,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는 내수가 2.4% 감소했는데도 수출호조로 전체 판매량이 전달보다 5.2% 증가한 9만4천8백9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국내 시장 판매는 뉴EF쏘나타가 8천6백99대로 10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포터(8천6백65대),아반떼XD(7천81대),SM5(6천5백6대),프런티어(6천1백27대),스타렉스(6천1백3대),카렌스(5천7백30대),카니발(5천6백88대),싼타페(5천6백2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